최근 2연패를 당하며 지난주 2승4패의 성적을 거둔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최하위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을 펼친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에서 후반기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 도약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던 KT는 지난주 NC와 두산 베어스전에 2승2패를 기록한 뒤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내리 2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에 실패했다.
이로써 KT는 7월 말까지 5위 팀을 3.5경기까지 추격하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인 직후 8월 들어 4연패의 부진에 빠지는 등 10경기 2승 8패를 기록하며 10위 NC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이에 KT가 만약 NC에 3연전을 모두 내준다면 최하위 순위가 뒤바뀌는 암울한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KT로선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열리는 NC와의 3연전이 시즌 성적을 판가름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행히 KT는 올 시즌 NC와의 상대전적에서 9승 4패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지만, NC가 최근 10경기 6승4패의 상승세를 통해 순위 상승을 꾀하고 있는만큼 KT로선 만만치 않은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T가 이번 3연전에 금민철-더스틴 니퍼트-라이언 피어밴드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NC전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가질 수 있다.
3연전 첫 경기에서 불펜투수들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을 벌여 기선을 제압하고 니퍼트와 피어밴드 원투펀치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위닝시리즈를 넘어 스윕까지 노려볼 수 있어 휴식기 이후 중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한편, 2위 SK 와이번스는 두산과의 잠실 원정 2연전을 시작으로, LG 트윈스와 홈에서 1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한화와의 순위 격차를 벌릴 기회에서 KIA 타이거즈에 발목이 잡히며 한화에 1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한 SK는 상대전적 5승 5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선두 두산과의 2연전에서 최소 1승의 반타작을 거두고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LG에 승리를 따내 2위 다지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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