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인물] 김정희 (1786~1856)

시·서·화에 능했던 조선 최고의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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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秋史) 김정희는 19세기 외척 세도 정치기에 활동한 조선 예원의 마지막 불꽃같은 존재다. 

당시 관직에 오를 정도로 학문적인 소양도 출중했지만, 훌륭한 서예가ㆍ실학자ㆍ화가이기도 했다.

묵죽도와 묵란도로 대표되는 작품을 통해 시ㆍ서ㆍ화 일치의 문인취미를 계승한데 이어, 당시 학문 조류인 북학 사상을 본 궤도에 진입시켜 조선 사회의 변화 논리에 힘을 실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말년에 과천에 은거한 그의 이력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현재 과천시 추사로 78(주암동)에는 추사박물관이 위치해 김정희의 삶과 품격 높은 예술, 학문을 엿볼 수 있다.

 

과천시는 지난 1996년 과천관련 추사 김정희 연구보고서를 발간한 이래 추사를 조명하는 여러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6년에는 유명한 추사 연구자였던 후지츠카 치카시(1879~1948) 박사가 수집한 방대한 양의 추사관련 자료를 그의 아들 아키나오(1912~2006) 선생이 과천시에 기증하고, 이듬해에는 과지초당과 독우물을 복원하는 등 이 같은 노력이 오늘날의 추사박물관에 이르렀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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