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워터프런트 사업 1-1, 1-2단계 조건 없는 통과” 등 촉구

▲ 자유한국당 민경욱 국회의원(인천 연수을)2 증명사진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은 13일 워터프런트 사업과 관련, “1-1, 1-2단계의 조건 없는 통과와 ‘ㅁ’자 원안의 조속 추진, 조속 준공을 주민 앞에 약속하라”고 박남춘 시장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0일에 열린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1-1단계 구간은 조건부 통과, 1-2단계 구간은 재검토라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것은 오는 10월 착공을 기대했던 송도주민들과 인천시민들에게 큰 좌절을 준 결정”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민 의원은 “워터프런트를 통해 송도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비상할 것을 기대했고, 워터프런트가 인천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하지만 인천시의 이런 결정은 13만 송도국제도시 주민들과 300만 인천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워터프런트 사업은 그동안 5차례가 넘는 투자심사와 2차례의 사업타당성조사를 받아야 했다”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10개월간 타당성조사를 벌였고, 이번에 6번째 투자심사를 받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는 올해 10월 착공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워터프런트 전담팀까지 구성했다”며 “사업성도 많이 높아졌고, 착공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한 만큼 정상 추진을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그런데 이번 결정으로 인천시가 워터프런트 추진에 의지가 있는지 혹은 이 사업을 의도적으로 축소 또는 지연시키려는 것이 아닌지 시민들은 큰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분개하고 있는 것은 박 시장의 오락가락 행보”라며 “선거 때는 워터프런트 조성을 약속했던 박 시장이 앞장서서 사업 재검토를 운운하고, 결국 심의위 결과까지 이렇게 나오니 주민들은 집단행동까지 불사하겠다는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1단계 구간이 당초 계획대로 올 10월 착공하지 못하고, 1-2단계 구간이 재검토로 사업이 지체된다면, 그 책임은 사업의 중대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주민들과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박 시장과 인천시가 져야한다”고 경고했다.

 

민 의원은 “만약 그런 사태가 발생한다면 주민들과 함께 워터프런트 사업의 정상추진 관철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투쟁해 나갈 것”이라면서 “박 시장은 심의위의 결정에 사인을 하고 발표하기 전에 다시 한번 진지한 고민을 하기 바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준엄하고 겸허하게 듣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