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태장고,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여고부 정상 V4 달성

▲ 제32회 대통령기전국하키대회 여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 태장고 하키팀.태장고 제공
▲ 제32회 대통령기전국하키대회 여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 태장고 하키팀.태장고 제공

고교 하키의 ‘명가’ 수원 태장고가 제32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여고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4관왕에 올랐다.

 

도재영 감독ㆍ강현영 코치가 이끄는 태장고는 14일 충북 제천 청풍명월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고부 결승전에서 김선아가 4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제천상고를 4대2로 따돌리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로써 태장고는 올 시즌 전국춘계대회(4월)와 협회장기대회(5월), 전국종별하키대회(6월)에 이어 시즌 4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태장고는 최근 3년 동안 전국대회에서 14차례 우승을 쓸어담으며 여고부 하키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날 태장고는 1쿼터서 김선아가 필드골로 기선을 잡은 뒤 페널티코너로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한 골을 만회한 제천상고에 2대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 들어 태장고가 다시금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고, 김선아가 3ㆍ4쿼터에 2골을 추가로 넣어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4쿼터 1골을 만회한 데 그친 제천상고를 물리치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또, 남고부 결승에서 성남 성일고는 김준혁이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넣는 활약으로 아산고에 4대1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아 올 시즌 전국대회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 제32회 대통령기전국하키대회 남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남 성일고 하키팀.성일고 제공
▲ 제32회 대통령기전국하키대회 남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남 성일고 하키팀.성일고 제공
성일고는 2쿼터 막판 상대에 페널티스트로크로 1골을 허용하며 0대1로 끌려갔지만 3쿼터 들어 이정훈과 김준혁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임도현의 페널티코너 득점과 김준혁의 쐐기골이 연달아 터져 나오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아산고를 3골차로 여유 있게 물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이에 따라 성일고와 태장고를 우승으로 이끈 윤희주와 김채민은 각각 고등부 남ㆍ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태장고 도재영 감독과 성일고 임정빈 코치는 지도자상, 여고부 결승에서 4골을 몰아친 태장고 김선아는 득점상을 차지했다.

 

한편, 전통의 ‘명가’ 성남시청은 전날 열린 남자 일반부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환용의 해트트릭으로 순천향대를 6대2로 완파하고 3전 전승을 거둬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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