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영업익 824억… 작년 동기比 49%↓

국제유가 상승 여파… 초라한 실적

▲ 대한항공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82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천617억원에 비해 49%나 줄었다.
▲ 대한항공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82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천617억원에 비해 49%나 줄었다.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여객 증가세에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대한항공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실적을 보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82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천617억원에 비해 49% 감소한 수치다. 특히 당기순손실이 2천755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이 654억원 가량 커졌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평균 48.25달러였지만, 올해 2분기는 67.91달러로 1년 사이 40.7%나 올랐다. 아울러 올해 6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121.7원으로, 3월 말(1천66.5원)보다 55.2원 오르면서 환차손 손실을 겪은 것도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결성 효과로 여객 부문에서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이 오른 점을 앞으로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핵심노선인 중국노선이 25% 성장하면서 전체 수송객이 5% 증가한데다 화물부문에서 일본·중국노선이 각각 13%, 3%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 추세에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3분기에는 신규시장 개발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화물부문 네트워크 다변화, 신기재 중심 운영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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