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를 들썩이게 한 기상천외한 범죄 실화 <위스키 밴디트>가 23일 국내 개봉한다.
<위스키 밴디트>는 29개의 은행을 완벽하게 털고 유일하게 위스키향만 단서로 남겼던 헝가리의 로빈 후드, ‘위스키 강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린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소년원을 전전하다가 군인이 된 ‘아틸라’(밴스 스잘레이)는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루마니아에서 헝가리로 불법 이민을 간다.
설상가상으로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부모님에게 불법이민자라는 이유로 무시만 당한다. 이 모든 상황을 한 번에 뒤집기위해 아틸라는 위스키 를 마시고 은행을 털기 시작한다. 6년동안 29군데의 은행털이에 성공하면서 ‘위스키 강도’라고 불리며 유명세를 얻은 아틸라는 더욱 치밀하고 대담한 은행강도로 경찰들을 조롱한다. 급기야 ‘아틸라’ 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들이 대규모로 투입되면서 영화 분위기는 고조된다.
연출은 영화 <컨트롤>로 제57회 칸영화제 젊은 비평가상, 제40회 시카고 국제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한 님로드 앤탈 감독이 맡았다. 엔탈 감독은 이후에도 <아머드>, <프레데터스>,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 등 다양한 작품으로 인정받은 실력파 감독이다.
<위스키 밴디트>는 헝가리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017년 헝가리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2위의 기록을 남겼다. 또 2018년 헝가리안 필름 위크에서 편집상과 음악상을 수상했고, 제33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제53회 시카고 국제영화제, 제27회 파즈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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