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경기지역 가계대출 크게 늘었다

6월 중 경기지역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8년 6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은 모두 소폭 증가했다.

 

금융기관 수신은 4조 2천574억 원 늘어 전월(5조 2천505억 원)보다 증가규모가 작아졌으며 여신도 2조 7천600억 원 증가해 전월(3조 92억 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이 중 가계대출은 1조 5천633억 원 늘며 전월(1조 1천639억 원)보다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6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5월 5천486억 원에서 6월 1조 967억 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경기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9천 호로 지난해 6월(7천 호)에 비해 2.7배가량 늘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신탁회사, 새마을금고, 신협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증가 폭이 축소됐으나 예금은행은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6월 중 기업대출은 1조 1천926억 원 증가해 전월(1조 7천965억 원)보다 증가규모가 줄었다. 분기 말 일시상환 등으로 대기업대출이 감소로 전환되고, 중소기업대출도 증가규모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증가규모가 작아졌다.

 

6월 중 경기지역 신용보증기관 신용보증은 254억 원 증가해 5월(2천26억 원)보다 증가규모가 크게 줄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신용보증기금은 전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으며 도소매업은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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