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역 폭염특보 35일만에 해제…20일 다시 무더위 기승

인천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18일을 기해 해제됐지만 이달 20일 다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를 기해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인천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인천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해제된 건 지난달 15일 이후 35일 만이다.

 

인천기상대는 지난달 15일 인천에 내린 폭염주의보를 닷새 만에 폭염경보로 격상한 뒤 27일만인 이달 16일 폭염주의보로 낮췄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발효된다.

 

인천기상대는 인천(중구), 옹진군, 강화군, 서해 5도 등 인천 지역을 4곳으로 나눠 기상특보를 발효한다.

 

기상청은 19일에는 상층의 한기가 유입되면서 폭염은 다소 주춤하고 열대야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일께부터 서쪽 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이날부터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19일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을 유지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며 “월요일인 20일에는 다시 폭염특보 수준으로 낮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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