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우수 토종채소가 도시 텃밭에 활용될 수 있도록 ‘토종채소 모종과 씨앗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5~26일 수원시 당수동 시민농장과 수원로컬푸드직매장(수원 광교 소재), 화성시 화산체육공원 인근 체험농장(화성시 진안동 692-246 소재) 등 3곳에서 열린다.
토종작물은 통상 30년 이상 일정한 지역에서 재배된 작물로, 수량성은 낮지만 토종 특유의 투박한 맛과 기능성이 뛰어나 향후 상품화 가능성이 크다. 도 농업기술원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지역에서 특산화 할 수 있는 토종 채소 자원을 선발하고 도시텃밭에 이용 가능한 토종채소 30여 종을 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무료로 나눠주는 토종채소는 구억배추, 조선무, 반청무, 게걸무, 갓무 등 주로 김장재료로 이용할 수 있는 채소다. 특히 모종과 종자를 받은 시민들이 텃밭에 재배해 이듬해 씨앗이 필요한 도민들에게 씨앗을 나누어 주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돼 토종자원의 중요성을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태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주변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토종자원을 도시민들이 텃밭에서 직접 재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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