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망'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수사본부 꾸린 경찰, 원인 밝힐까

▲ 22일 오전 인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송길호기자
▲ 22일 오전 인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송길호기자

근로자 9명이 사망한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와 관련, 관계기관들이 사고원인에 대한 합동조사에 나섰다.

 

2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지방청 박명춘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오동근 논현경찰서장과 이창수 지방청 형사과장을 부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수사본부에는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논현서, 과학수사요원 등 총 47명이 참여했다.

 

수사본부는 회사측 상무이사와 화재 목격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과실 여부를 수사했다.

 

또 인천소방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함께 현장 합동감식도 진행했다.

 

합동감식팀에 따르면 목격자는 당초 지목된 4층 천장이 아닌 4층 식당과 공장 사무실 쪽에서 처음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또한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경찰은 화재가 난 4층 폐쇄회로(CC)TV 4대 중 1대 분석을 마쳤다. 그러나 화재 직후 현장이 정전되면서 화재 이후 연기가 자욱한 모습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향후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 여부, 대피가 어려웠던 이유 등에 대해 현장 관계자 조사와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날 1차 감식은 오후 7시께 마무리하고, 23일 2차 감식에 나선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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