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조9천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주요사업 국비 확보를 위한 전방위 로비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내년 국비확보 목표(신청)액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시컨벤션 건립 등 771개 사업, 2조9천129억원이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인천경제청 전시컨벤션 72억원(산자부)·외국 교육연구기관 유치지원 41억원(산자부)·인천의료원 기능보강 51억원(복지부)·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확충 34억원(복지부)·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115억원(문체부)·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12억원(환경부)·제3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38억원(국토부)이다
또 광역버스 재정지원 29억원(국토부)·창업마을 드림촌 조성 88억원(고용부)·인천청년공간 유유기지 추가 거점기지 구축 10억원(중기부)·드론 안정성 인증센터 구축 35억원(국토부)·수산기술지원센터 청사 신축 10억원(해수부)·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 350억원(국토부) 등이다.
특히 인천경제청 전시컨벤션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광역버스 재정지원,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 청년공간 유유기지 추가 거점 기지 구축, 수산기술지원센터 청사 신축 사업은 현재까지 단 한 푼의 국비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 사업의 국비 요청 금액은 총 221억원에 달한다.
뿐만아니라 박남춘 시장의 공약 사업 예산은 현재 내년 국비 목표에도 반영하지 못한 상태다. 대표 공약 사업은 강화 교동 평화산단 조성과 서해평화 협력청 신설, 평화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시는 현재 관련 중앙부처와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본격적인 국비확보 시즌에 들어선 만큼, 공약사업은 물론 현재 미확보된 국비 확보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오는 2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인천지역 국회의원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여·야 국회의원 13명의 초당적인 국비확보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홍영표·송영길·박찬대·맹성규·유동수·신동근의원과 자유한국당 안상수·홍일표·윤상현·민경욱·정유섭 의원, 바른미래당 이학재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박 시장은 물론, 사업별 추진 담담부서 실·국장 등이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국비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인천경제청 전시컨벤션 사업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시 방문할 예정”이라며 “실무진에서도 목표 달성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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