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맹활약' 류현진, 127일 만에 시즌 4승

2안타 멀티히트에 5⅔이닝 2실점 호투

▲ 류현진(LA 다저스)이 27일(한국시간) 2018 미국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1회에 역투하고 있다.류현진
▲ 류현진(LA 다저스)이 27일(한국시간) 2018 미국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1회에 역투하고 있다.류현진

투타에서 맹활약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127일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위기마다 삼진을 솎아내며 2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127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게 됐다.

 

또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플레이어스 위크엔드(Player Weekend)를 맞아 유니폼에 자신의 별명인 ‘MONSTER(괴물)’를 새기고 경기에 출전한 류현진은 상대 타선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투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1회초 첫 타자 프레디 갈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번 월 마이어스에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선두 타자 프랜밀 레예스에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내야땅볼과 삼진 2개로 처리해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3회초 마이어스에 또다시 장타를 허용한 후 헌터 렌프로에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점을 내준 류현진은 다시 한번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해 후속 타자 2명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4회에도 연속안타로 득점기회를 내줬지만 침착하게 대응해 실점하지 않았다.

 

0대2로 끌려가던 다저스도 5회부터 힘을 냈다. 5회말 2사 후 타석에 선 류현진은 앞선 3회에 이어 안타를 쳐냈고, 이어 브라이언 도저의 볼넷과 저스틴 터너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매니 마차도가 투런포를 터뜨려 4대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6회초 류현진은 2사 후 연속 2안타를 내준 후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다저스는 6회말 공격에서 2점을 더 달아나 7대3으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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