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블랙박스 영상 공개, 사고 직전까지 아찔한 '칼치기'

▲ '뉴스8'에서 공개된 황민의 사고 직전 블랙박스 영상. MBN
▲ '뉴스8'에서 공개된 황민의 사고 직전 블랙박스 영상. MBN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한 정황이 담긴 블랙박스가 공개됐다.

MBN은 지난 28일 '뉴스8'에서 사고 당시 황민 차량 내에 설치돼 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사고 직전까지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 속 황민의 차량은 속도를 올리며 빠르게 주행했다. 다른 차들을 추월하며 마치 곡예 운전을 하듯 이리저리 피해다녔다. 그러다 잠시 뒤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갓길에 주차돼 있던 25t 트럭과 그대로 부딪혔다.

황민의 차량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1차로 25t 트럭과 부딪힌 뒤 다시 뒤에 주차돼 있던 작업 차량과 부딪힌 뒤에야 멈춰섰다. 빠른 속도와 두 번의 충돌로 사고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말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했던 5명 중 뮤지컬배우 A(20)씨와 B(33)씨가 숨졌다. 황민을 포함한 나머지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호 취소 수준이었으며, 1, 2차에 이어 3차로 술자리를 이어가기 위해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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