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꽃게 주산지인 인천해역의 가을철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서해수산연구소 조사 결과, 꽃게 생산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생의 밀도가 2016년 1천㎥당 4천669마리에서 지난해 3천209마리로 약 30% 줄었다.
올해 봄철 생산량도 지난해 대비 인천해역 전체는 48%, 연평 해역은 69% 감소했다.
최근 5년간 꽃게의 해역별 생산 비중에서 서해가 87.8%를 차지하며, 그중 인천해역은 43.3%, 연평 해역은 7.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해역 꽃게 생산량은 2009년 1만4천675t으로 최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5천723t으로 반 토막이 나는 등 계속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최우정 서해수산연구소장은 “꽃게 자원의 회복을 위해선 어린 꽃게와 알을 품은 어미의 어획 금지, 적정 어구 사용 준수, 꽃게가 탈피하는 9월 중순까지 자율 휴어기 시행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5도의 꽃게 금어기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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