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박미경과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박미경은 1라운드에서 4등을 기록한 뒤 2라운드 미션 곡 '집착'에 도전했다.
"2라운드에서 안 떨어지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대로 박미경은 생존했다. 이어진 3라운드 미션 곡은 발라드인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박미경은 "너무 고음이라 성대결절이 왔다"며 녹음 당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치열했던 3라운드에서 박미경은 3등으로 최종 라우드에 진출했다. 박미경의 남편도 깜짝 놀랄 정도의 능력자로 인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더 큰 위기는 4라운드에서 펼쳐졌다. 마지막 미션 곡은 바로 '이브의 경고'였다.
박미경은 앞서 "애드리브까지 똑같이 해서 정말 놀랐다"는 1번 능력자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 결과 단 8표 차이로 박미경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미경은 큰 절을 올린 뒤 "'이브의 경고' 이후 처음 1등을 했다. 22년만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미경은 이어 "더 이상 나에게 1등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기쁘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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