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륜을 저버린 아버지와 아들
# 아버지와 아들의 싸움 , 부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이 과정에서 한 남자가 공구로 지게차 유리를 내리쳤고 아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공구로 아들이 탄 지게차 운전석의 창을 내리친 사람은 바로 아버지였던 것. 서로를 향해 험한 상황을 만드는 부자, 아버지와 아들에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 산산조각난 아버지와 아들, 관계를 회복시킬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아들은 빚부터 갚겠다는 목적으로 열심히 일을 했으나, 공장 형편이 나아지지 않은 것이 이상해 살펴보던 중 아버지가 공장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을 알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자신은 월급도 받지 않고 일했으며 영업비는 월급 대신 자신이 일한 정당한 대가로 가져온 것이며, 경매에 넘어가기 전 자신이 마련했던 공장 장비와 집기는 자신의 소유이니 자신이 가져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아버지와 아들, 과연 부자관계가 이렇게까지 산산이 깨져버린 이유는 무엇이며 해결책은 없는 것인지 '제보자들'이 만나 해결책을 찾아본다.
▲ 할머니들의 이유있는 밥상 모임
# 매일 12시, 할머니들이 옷가게로 가는 이유는?
할머니들의 보따리는 다름 아닌 집에서 직접 만든 반찬거리였다. 각자 싸온 음식을 함께 먹은 지 벌써 10년째라는 할머니들. 평균 나이 70대 중반의 어르신들은 스무 명 정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곳을 찾는다.
현재 이 옷가게의 주인은 40년 동안 연탄가게를 운영하다가 10년 전 옷가게를 차린 이정자 할머니다. 그러나 재개발로 인해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떠나면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버겁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정자 할머니가 장사를 접지 않고 옷가게 문을 매일 여는 이유는 뭘까?
# 이웃의 정으로 '고독사' 두렵지 않아
평생 이곳에서 살아와 유대관계를 쌓아온 할머니들은 다른 곳에서 정착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재개발이 되어도 근처로 이사해 계속 이 옷가게를 찾는다는데, 50년 가까이 지내다보니 가족 못지않게 지내는 할머니들은 서로 안부를 챙기는 건 기본이며 모임에 아무런 연락 없이 이틀 동안 오지 않으면 서로 찾아간다고 한다.
최근 한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와 노인 1인 가구 증가 현상으로 고독사가 급증한 가운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는 부산 거제4동 할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이 밥상모임이 고독사를 예방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제보자들'은 오늘(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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