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배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부스스한 자태로 등장한 미래는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집안과 대조를 이루는 너저분한 거실에서 유유히 커피를 마시는가 하면, 빨랫감 사이에서 남편 준호(김정욱) 출근용 셔츠를 찾고,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 더미를 뒤로 한 채 당당히 일회용 숟가락을 건네는 등 '살림꽝' 건어물녀의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아연케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도 잠시, 준호의 동물병원 간호사로부터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제보를 받자 '차달래' 멤버들과 현장을 급습, 전지가위로 준호와 내연녀를 위협하며 걸크러쉬 매력으로 사이다 같은 한 방을 선사하기도.
이렇게 고은미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뮤지컬 배우부터, 허당 건어물녀, 강렬한 걸크러쉬까지, 매 등장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방송 첫 주부터 안방을 완전 장악, 브라운관 컴백 합격점을 받아 귀추가 주목을 모은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매주 평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장건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