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챔피언’ 프로레슬러 이왕표 별세

▲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인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오전 8시 48분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08년 11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고 김일 추모 프로레슬링 대회에서 우승한 이왕표의 모습.연합뉴스
▲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인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오전 8시 48분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08년 11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고 김일 추모 프로레슬링 대회에서 우승한 이왕표의 모습.연합뉴스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이자 ‘영원한 챔피언’으로 불린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오전 9시 48분 숙환으로 인해 향년 64의 나이로 별세했다.

 

‘박치기왕’ 故 김일의 수제자로 1975년 프로레슬링에 입문한 고인은 현역시절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큰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1980년대 중반 이후 국내에서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시들해진 이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레슬러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2009년과 2010년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인 밥 샙과 타이틀전을 펼치기도 했다.

 

고인은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링을 떠났지만 한국프로레슬링연매의 대표를 맡아 최근까지 한국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힘썼다.

 

2013년 담낭암 수술을 받은 이후 기적처럼 병을 이겨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이다. 장지는 고양시 소재 청아공원이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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