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안현수가 러시아에서의 선수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안현수의 은퇴와 귀국 이유는 딸이다. 4년 전, 아내 우나리와 결혼한 뒤 얻은 3살 딸 제인을 한국에서 키우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결정 전 러시아에서의 코치 활동 등 다양한 논의를 했지만, 결국 한국행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안현수의 귀국을 놓고 국내 여론이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더욱이 그가 이미 MBC 새 예능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300'에 출연해 녹화를 마친 상황이어서 '스포테이너' 활동을 염두에 두고 귀국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실제로 안현수는 지난 7월 29일 경북 영천의 육군3사관학교에 입소해 '진짜사나이300' 촬영을 마쳤다. 첫 시즌제 귀환 프로그램이라는 점과 이미 상당수의 고정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진짜사나이'의 후속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안현수가 이를 통해 예능 활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현수가 출연하는 '진짜사나이300'은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과연 '진짜사나이300' 출연을 통해 안현수가 국내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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