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 아들 돌연사에 "건강한 아이로만 생각했다"

▲ '인생다큐-마이웨이'에 가수 이영하가 출연했다. 방송 캡처
▲ '인생다큐-마이웨이'에 가수 이영하가 출연했다. 방송 캡처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실비 오는 소리에' '저 놓은 곳으로 향하여'로 1980년대를 풍미한 가수 이영화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화는 29세에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해 "애 생각만 나려고 하면 머리를 흔들어 버린다"며 "건강한 아이로만 생각했다. 젊은 아이니까, 죽고 나서 알았다"며 고백했다.

이어 "(아들이)병이 있었다는 것조차도 전혀 모르다가, 죽고 나서 '심근경색으로 죽었습니다' 했을 때, '왜 병원 한 번 안 데려갔을까. 내가 바쁜 것만 생각하고 애한테 너무 관심이 없었구나'하고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영화는 "그때 당시만 해도 '더 이상 살 의미도 없는데' '내가 살아서 뭐해?' 그야말로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 또 한쪽으로는 내가 이 일로 해서 다른 더 좋은 일도 생각해보자"라고 충북 청원의 청애원을 찾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영화는 "청애원에서 후원회장으로 도와주고 같이 생활하며 도와준 것이 병 치유였다"고 이야기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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