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남태희 골’ 한국, 코스타리카 2-0 완파…벤투호 데뷔전 승리

▲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이재성이 선취골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이재성이 선취골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축구팬들에게 첫선을 보인 벤투호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결승골과 남태희(알두하일)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점유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은 뒤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축구를 펼쳤다.

 

전반 1분 홍철(수원)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이재성의 슛으로 공세를 시작한 한국은 전반 32분 상대 수비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전반 35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토트넘)의 오른발 슛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튀어나왔지만, 이재성이 집중력을 살려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내며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후 후반 들어 벤투 감독은 후반 21분 선발 출전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신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해 추가골을 노렸고 후반 33분 남태희가 중원에서 환상적인 드리블 실력을 뽐내며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코스타리카 골문을 가르며 승리를 완성하는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벤투 감독은 황인범(아산)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김문환(부산)을 차례로 투입해 기량을 확인했고 남은시간 여유있는 경기 운영 끝에 2골 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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