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한국 기적의 원동력은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며, 기업가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나라는 단연 한국이라고 했다. 근래에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수난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은 한일에서 기업으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롯데껌, 롯데 종합선물세트의 추억을 가진 국민들은 123층의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롯데호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자이언트, 롯데시네마, 롯데면세점, 롯데건설, 롯데카드,롯데JTB등 우리 생활전반에 걸쳐 롯데와 만나게 된다. 서미경, 이미연, 채시라, 이미숙, 원미경, 안문숙, 명현숙, 차화연, 조용원 등이 미스롯데 출신의 연예인이다.
롯데그룹은 2014년 4월 현재 자산총액기준으로 삼성, 현대차, SK, LG에 이어 국내 재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종업원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한국 롯데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국내에 17만 명, 해외에서 6만 명이 근무한다. 반면에 일본 롯데의 종업원은 2013년 기준으로 약 4천500명에 불과하다.
신격호총괄회장(일본명 시게미쓰 다케오)은 1921년 11월3일(음력10월4일) 울산에서 아버지 신진수와 어머니 김필순 사이에서 5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조부는 신진곤으로 신진걸과 신진수를 두었다. 신진걸은 신격호의 백부로 신병호의 부친이자 신동인(롯데 자이언트 전구단주)과 신동립( 전 롯데 호텔 부사장)의 조부이다. 그가 태어난 울주군 삼동면은 영산 신씨의 집성촌이기도 하다. 영산은 창녕군 영산면을 말한다. 공민왕의 개혁정치에 동참한 신돈이 영산신씨이다.
그의 사주는 신유년(닭띠해) 무술월(개달) 경오일(말날) 임오시(추정)이다. 사주의 기준점인 일간 경(庚)금을 기준으로 음양오행상 구성은 금3개(비견과 겁재)→ 수 1개(식신과 상관)→ 목 없음(정재와 편재)→ 화 2개(정관과 편관)→ 토 2개(정인과 편인)이다. 목 기운이 없는 점이 특이하다. 이러한 음양오행을 인간관계와 사회관계등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십성이론으로 보면 사주의 기준점인 일간 경(庚)금과 같은 오행이면서 음양이 다르면 겁재(劫財)라는 십성을 붙인다. 년간 신(辛)금 겁재와 년지 유(酉)금 겁재가 여기에 해당한다. 겁재라는 용어가 의미하는 바는 매우 다양하다. 겁재라는 용어는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형제자매를 상징하고 친구나 동료 및 이웃을 상징한다.
그의 사주에서 겁재라는 용어가 년간 신(辛)금 겁재가 지지에 뿌리를 강하게 내리므로 그의 형제는 5남(격호, 철호, 춘호, 선호, 준호) 5녀의 형제복이 많으나 형제덕은 약하다고 본다. 겁재라는 십성은 사주의 강약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데 신격호의 사주의 경우 에너지가 강한 신강사주이므로 겁재에 해당하는 인물들과는 불화의 조짐이나 경쟁의 조짐이 강하다고 본다. 롯데가는 유난히 형제간 다툼이 심해 신 총괄회장은 ‘비운의 빅 브라더’로 불리기도 했다. 1966년 둘째 동생 고 신철호와 1973년에는 농심회장인 신춘호와 지분문제로 법정 소송을, 1996년에는 푸르밀회장인 막내 신준호와 땅문제로 법정 소송을 벌였다. 결국 신철호는 메론제과를 설립했다. (주)농심은 국내 라면시장 1위 업체로 성장했다. 넷째 동생 신선호는 일본 산사스식품 사장으로 유일하게 신격호를 따르는 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혜명학술원 원장 겸 동양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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