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송도’ 6개 거점 연결 市 44개 사업 1조7천억 투입
국비 선정 등 예산 확보 관건
인천시가 인천공항~영종도~송도신도시 등 6곳의 거점을 잇는 해양친수도시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인천공항~영종도~경인항~내항~남항~송도신도시 등 6곳의 거점을 지역 특성에 맞게 특화해 세계적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하는 해양친수도시 조성사업을 1조7천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시는 해양친수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인천이 국내 대표적인 해양도시임에도 항만과 군사시설 철책에 가로막혀 바다와 관련한 문화·생태·레저 체험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인천 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한 시는 올해 4월 해양친수조성팀을 신설했다. 이달 중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해양친수도시 조성 사업 추진 테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 2019년 9월까지 해양친수공간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해양친수공간 조성 기본계획은 인천 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구상 용역을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는 박남춘 시장의 ‘인천해안선을 잇는 세계적 해양관광벨트 구축 공약’을 해양친수공간 조성 기본계획에 담을 방침이다.
시는 6개 선도사업을 포함, 2035년까지 해양친수도시 조성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대상사업은 친수공간 29개 사업, 철책제거 15개 사업 등 총 44개 사업으로 1조7천억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친수공간은 현재 추진 중인 내항 재개발사업 등 6개 사업과 2020년 선도사업으로 추진될 소래해넘이다리 해양데크 등 6개 사업, 2025년 시작되는 연안부두 바다쉼터 등 6개 사업, 2030년 들어가는 북성 문학포구사업 등 6개 사업, 2035년 시행되는 소월미도 해양레저상업단지 등 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철책·펜스 철거사업은 아암대로 철책제거 등 15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1조7천억원의 달하는 재원마련이다. 이에 시는 소래해넘이다리 해양데크 등 6개 선도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고자 정부의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의 연안정비기본계획에 12개 사업을 추가 반영해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6개 거점별 기본 기본계획에 따라 해양친수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원활한 예산 확보를 위해 선도사업과 중장기사업으로 사업을 세분화해 각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또는 국가사업 선정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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