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창업성장기금 마련… 취업난 숨통 틔운다

2022년까지… 700억 이상 투입
펀드운용사 검토 기술업체 지원

인천시가 700억원 이상의 창업 성장 기금을 조성해 창업 활성화를 꾀한다.

 

시는 13일 창업 친화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2022년까지 700억원이 넘는 창업 성장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시비 80억원을 출자해 종잣돈(시드머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약 22억원, 내년에 약 26억원을 출자한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약 14억원, 2022년에는 약 4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금액 중 약 500억원은 정부의 모태펀드 출자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 밖에 약 100억원은 민간기업의 출자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된 돈은 인천창업재기펀드, 팁스프로그램펀드. 중앙공모사업펀드 등에 들어간다. 인천창업재기펀드는 재기, 기술 창업 업체에 투자하는 펀드다. 나머지 펀드는 기술 창업 업체에 투자된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펀드 운용사의 검토를 거쳐 창업 업체에 지원된다. 시는 기금의 상당 부분을 인천 소재 업체에 지원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까지 인천창업포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우선 50명 내외로 포럼을 발족하며, 이후 100명 규모로 확대할 전망이다.

 

포럼은 창업가, 창업전문가, 액셀러레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인천에는 창업 관련 인력이 적어 수도권 차원에서 인재 모집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시는 포럼을 통해 창업 업체에 컨설팅과 애로 사항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창업 업체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초기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박남춘 인천시장도 창업 활성화를 일자리 정책의 핵심으로 보는 만큼 인천이 창업 친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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