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늪 탈출…김재윤 세이브 추가
KT 위즈가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황재균의 쐐기 타점으로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니퍼트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치고, 모처럼 마무리 김재윤이 뒷문을 잠가 4대2로 삼성에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6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51승 2무 72패를 기록, 이날 두산에 져 8연승이 좌절된 9위 NC(54승 1무 72패)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히며 꺼져가던 탈꼴찌 불씨를 다시 살렸다. KT는 NC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양팀의 에이스인 니퍼트와 팀 아델만(삼성)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날 대결은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팀 모두 2안타씩 주고받으며 득점을 올리지 못한 균형은 4회 삼성이 먼저 깼다. 2사 3루에서 박한이가 행운의 내야안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KT는 5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윤석민, 장성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고, 이어 대타 이진영이 중전안타를 쳐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포스트 시진 진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6회초 최영진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2대2로 재동점을 만들었다. KT는 6회말 1사 만루서 장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리이로 다시 1점을 뽑아 다시 앞서갔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8회말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전 안타로 진루하자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로하스를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수비서 최근 잇따라 브론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을 올렸고, 첫 타자에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와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 세이브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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