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후배들이 부담없이 춤을 접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김영경(19) 명지대 공연예술 실용무용학과 1학년생은 본인의 고등학교 3년 시절과 지난 상반기 장안청소년문화의집에서의 재능기부 활동을 회상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연두색으로 염색한 묶은 머리에 턱에는 피어싱을 하는 등 남다른 패션이 돋보이는 김양은 춤을 시작한지 4년째로 벌써부터 ‘예술인’의 끼를 갖고 있다.
김양이 예술인으로서 빛나는 원동력으로 타고난 재능과 패션 감각 등이 있지만 후배들의 성장에도 일조하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어 더욱 빛난다.
어렸을 적부터 춤을 좋아했던 김양은 지난 2015년 동우여고 1학년생 시절 학교 춤 동아리와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이 연계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돼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당초 춤을 시작할 때는 취미로 시작했지만 당시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의 동아리 선배들과 선생님들의 격려로 춤에 푹 빠지게 됐고, 본격적으로 춤을 시작한 이래로 지난해 예체능 부문 경기도지사상 수상 및 대학 입학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대학 입학 후 계속해서 ‘춤 삼매경’에 빠져있지만 지난 4월부터 장안청소년문화의집 JYCC문화예술동아리 기장을 맡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이어지는 안무 수업에서 중ㆍ고등학생 후배들에게 춤의 기본기와 체력 관리 요령을 가르치고 있다.
아울러 안무 수업에 참여하는 후배들 중 10여 명이 대회 준비를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한 상황이라 이들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본인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같은 열성적인 지도는 올해 JYCC문화예술동아리 ‘센세이션’이 제16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수원시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대학교 1학년생에게 금요일 밤 저녁은 ‘불금’으로 대변할 수 있는 즐길거리 많은 시간이나 김양은 그 시간에 후배들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선 셈이다.
이런 김양의 성장세를 수년째 지켜본 수원청소년육성재단 및 장안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들은 김양의 재능기부에 대해 고맙고 기특하다는 격려의 말을 보냈다.
김양은 “당초 예고 진학도 고려했었지만 비용이 비싸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수원청소년육성재단과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의 프로그램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재능기부형 내리사랑을 이어갈 예정이며 후배들이 본받을 수 있는 좋은 선배이자 안무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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