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18∼20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정규리그 마지막으로 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3연전 시리즈의 첫 판인 18일 선발 마운드에 오르고, 콜로라도 불펜의 수호신 오승환은 시리즈 내내 등판을 준비한다.
최근 5경기 4승 1패를 기록한 다저스(82승 68패)는 콜로라도(82승 67패)에 불과 0.5경기 뒤진 지구 2위에 올라있다.
때문에 지구 1위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은 이번 시리즈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만약 한팀이 3연승으로 스윕을 달성하면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로 직행하지만, 지구 2위로 내려가면 와일드카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85승 65패)와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어 가을 야구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올해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선 다저스가 9승 7패로 다소 앞서 있지만, 다저스 홈에선 3승3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
더구나 올 시즌 등판 기록은 없지만, 역대 콜로라도전에서 류현진의 상대 전적은 좋지 않다.
4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4패에 평균자책점 8.64로 부진한 류현진은 지난 시즌까지 콜로라도 강타선에 홈런을 7방이나 허용하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올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1.51로 선전을 펼치고 있어 이번 맞대결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또 콜로라도가 이달 초 다저스와의 3연전에선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두 다저스 왼손 투수에게 승리를 헌납하고, 1승 2패로 밀렸다는 점에서도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한편, 올 시즌 6승 3패 3세이브 19홀드를 올리며 콜로라도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한 오승환은 준비를 마치고 언제든 출격을 대비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대3으로 앞선 8회초 등판 상대 코디 벨린저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지만 이후 3경기, 2이닝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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