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일정 공개 장소는 미정…김여정 부부장 백화원 총괄 지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첫 회담이 오후 3시반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첫 회담 일정이 일부 공개됐지만 장소는 아직 공개 되지 않았다.
회담 시작 시간인 오후 3시 반은 예상보다 늦춰진 것으로 백화원 영빈관 동행 등으로 일정이 변경되면서 순연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 17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 김정은 위원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차량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동승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순안공항에서 각각 차량에 탑승해 별도로 이동했지만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할 때에는 차량 한대에서 같이 내렸다.
공항 출발 후 모처에서 만나 같은 차량에 동승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차에서 내린 후 함께 영빈관 안으로 입장했다. 김 위원장이 영빈관 내부를 직접 소개하며 환담을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남북 정상 내외의 백화원영빈관 일정을 총괄 지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부부장은 이보다 15분 정도 이른 11시2분쯤 영빈관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함께 등장한 김 부부장은 백화원영빈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이내 나와 현관에서 대기했다. 남북 정상 내외가 도착하기 전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김 위원장의 특사로 문 대통령을 만났으며 4·27, 5·26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을 만났다.
김 부부장은 북미정상회담,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행사 등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마다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평양공동취재단=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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