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악취저감 방안 단계별 추진해 주민들 민원 해결한다

고양지역내 축산농가로 인해 수년째 악취발생 민원(본보 8월 17일 10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가 악취저감 방안을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고양시에 따르면 구산동과 원흥동 일대는 축산농가 6곳에서 돼지 3천100여마리를 사육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2015년부터 아파트 등이 들어서면서 도심이 형성돼 이곳 주민들은 심각한 악취고통을 겪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역대 최대 폭염이 지속된 지난 여름에는 악취가 더욱 심해져 “악취에 못살겠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매일 수차례씩 제기됐다.

 

주민들은 “축산농가 운영 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가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며 “여름철에는 창문을 한번도 열지 못할 정도록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시는 이같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원흥지구와 구산동 양돈단지를 대상으로 농가 맞춤형 중·장기적 악취 저감방안을 단계별로 추진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17일 조청식 제1부시장 주재로 간담회를 갖고 악취원인 조사, 저감시설을 위한 시설물 기능 향상, 분뇨처리방식 개선, 악취저감제 지원 등 친환경적 중장기 대안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긴급대책으로 배설물 악취 탈취제 지원, 피해지역 영향조사, 시설개선을 위한 도비지원 요청 등 축산관계 부서와 분뇨처리방법 개선을 위한 후속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시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대한 주민 민원 해결을 위해 마련된 대안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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