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화 '캡틴 마블'은 팬들의 높은 기대와 달리 아무런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저 주인공으로 브리 라슨이 캐스팅됐다는 정보가 전부였다. 앞서 촬영 현장 사진이 일부 유출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각종 추측만 무성하게 낳을 뿐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1차 예고편은 그동안 제기된 무수한 추측들을 일부 잠재우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마블 시리즈의 예고편이 늘 그러했듯, 이번 '캡틴 마블'의 예고편 역시 다양한 '떡밥'이 존재하고 있다.
예고편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캡틴 마블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초록색의 의상은 원작 속 내용을 차용한 결과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공군 조종사였던 캐롤 댄버스(브리 라슨)가 크리족에게 납치돼 초능력을 얻게 된다는 설정이다. 이 때문에 영화에서는 캡틴 마블이 이미 능력을 갖고 등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예고편에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바로 캡틴 마블의 대사다. 그는 "어떤 기억들이 자꾸 떠올라. 어떤 장면들이.."라며 "전에 여기 살았던 것 같은데 그게 진짜 기억인지 모르겠어"라고 말한다. 동시에 화면에는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 그리고 군인이었던 모습까지 오버랩된다.
여기에 예고편 마지막,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캡틴 마블의 수트를 입고 진정한 힘을 각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어떤 계기로, 그가 진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다양한 '떡밥'을 던져놓은 덕에 '캡틴 마블'을 기다리는 많은 마블 팬들은 벌써부터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캡틴 마블'은 2019년 3월 8일 북미 개봉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그보다 앞선 2019년 2월 개봉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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