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실업배구 女 2연패…男 화성시청, 극적 우승

각 포항체육회ㆍ상무에 짜릿한 3-2 역전승

▲ 2018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2연패를 달성한 수원시청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수원시청 제공
▲ 2018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2연패를 달성한 수원시청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수원시청 제공

수원시청이 2018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강민식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9일 경남 거창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최지유, 곽유화, 이민주, 정현주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이윤희, 김민지가 이끈 경북 포항체육회에 세트스코어 3대2(23-25 25-20 20-25 25-18 15-12)로 역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특히, 수원시청은 지난 15일 풀리그 2차전서 포항시체육회에 1대3으로 패한 것을 4일 만에 깨끗이 설욕했다.

 

수원시청은 1세트 23-23서 상대 레프트 이윤희에 득점을 내준 뒤 최지유의 공격이 지정희에게 가로막히며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수원시청은 2세트에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세트 중반부터 리드를 잡은 끝에 23-20에서 최지유가 잇따라 퀵오픈을 성공시켜 25-20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를 포항시체육회에 20-25로 내줘 세트스코어 1대2로 이끌리며 벼랑끝 위기에 몰린 수원시청은 4세트서 전열을 재정비해 중반 이후 3~4점차 리드를 잡았다. 24-18로 앞서간 수원시청은 최지유가 상대 이호빈의 공격을 가로막아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서 수원시청은 곽유화, 최지유의 왼쪽 공격과 이민주, 정현주가 득점에 가세해 시종 리드한 끝에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결승에서 화성시청은 4년 연속 결승에서 맞붙어 모두 고배를 마셨던 국군체육부대에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1,2세트를 17-25, 15-25로 쉽게 내주며 위기에 몰린 화성시청은 3세트서 최귀엽과 이현승의 왼쪽 강타가 불을 뿜으며 25-21로 따내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반격을 시작한 화성시청은 4세트 24-23에서 최귀엽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화성시청은 5세트 16-16 듀스 상황서 국군체육부대 전병선의 공격이 잇따라 코트를 벗어나는 바람에 18-16으로 불꽃튀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최귀엽(화성시청)과 신예지(수원시청)은 나란히 남녀 MVP에 선정됐고, 김호준(화성시청)ㆍ정현주(수원시청)는 블로킹상, 조민수(화성시청)ㆍ김주하(수원시청)는 리베로상, 임태복(화성시청)ㆍ강민식(수원시청)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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