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대운, 민주당ㆍ광명2)가 세계 유일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9일 파주 DMZ 일대를 찾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에서 추진하고 있는 DMZ 사업 현장의 진행상황, 추진상의 애로점 등을 청취했다.
이날 기획재정위원들은 ‘임진각 관광지 기반시설 조성사업’, ‘임진각 DMZ 생태탐방로’, ‘캠프 그리브스 활용사업’ 현장을 살펴봤다.
정대운 위원장은 ‘임진각 관광지 기반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해 180억 원이 투입된 사업인 만큼 많은 도민이 방문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캠프 그리브스 활용사업’ 현장에서는 사업추진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캠프 그리브스를 대체하는 부지조성사업의 감정평가시점에 대해 “대체부지조성사업의 감정평가가 준공시점에 이뤄지게 됨에 따라 추가 예산투입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 부분을 군부대와 다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정 위원장은 ‘캠프그리브스’ 활용에 대해 “시설 전부를 리모델링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부 미군이 활용한 시설 자체를 보존하는 것도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며 “향후 개성관광 등이 재개될 시 중간지점으로의 활용방안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두려움과 분단의 흔적이었던 DMZ가 이제는 평화의 상징으로 표현될 시기라면서 DMZ 개발사업에 대해 시대의 흐름을 담아 개발하기를 당부했다.
‘캠프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이후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공간이며, 국내 가장 오래된 미군 기지 중 한 곳으로 미2사단 506연대가 머물렀다. 미군철수 이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2013년 민간인들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리모델링해 민간인 통제구역 내의 유일한 체험형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 위원장을 비롯해 정승현 부위원장(민주당ㆍ안산4), 박관열 부위원장(민주당ㆍ광주2)과 김강식(민주당ㆍ수원10), 김경호(민주당ㆍ가평), 김우석(민주당ㆍ포천1), 민경선(민주당ㆍ고양4), 신정현(민주당ㆍ고양3), 유영호(민주당ㆍ용인6), 이종인(민주당ㆍ양평2), 이혜원(정의당ㆍ비례), 임채철 의원(민주당ㆍ성남5)이 참여했다.
최현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