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박물학자 존 뮤어는 역사 속 탐험가들의 역경 극복과 초인적인 인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도약에 필요한 전제 조건은 도전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탐험가들이 추위, 더위, 풍토병 등을 극복하며 새로운 대륙과 영역을 개척해나갔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탐험 50>(예문아카이브 刊)은 인류가 미지의 세계를 찾기 위해 떠난 고대 및 중세의 탐험부터 심해, 우주 탐험 등으로 대변할 수 있는 현대의 도전을 소개했다.
선구자격인 탐험가들의 여정 중 변변찮은 지도와 운송 수단에 의지해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는 모습이나, 외딴 곳에서 높은 지형에 오르며 지구의 지리와 기후의 복잡성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아울러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표본을 수집하며 생태계 원리를 체득하는 모습은 물론, 원주민들의 생활 방식과 관습을 통해 삶을 향한 인간의 강인한 본성을 배워나가는 모습도 그렸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나일강의 수원을 찾아 떠난 데이비드 리빙스턴의 여정,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힐러리와 노르가이 외에도 우주 시대를 개척한 유리 가가린과 태평양을 표류한 토르 헤위에르달 등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야기 외에도 장대한 여정을 떠난 이들 개척자들의 업적이 담긴 230여 컷의 사진과 그림, 지도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저자인 마크 스튜어드는 세인트앤드류스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하고 글래스고대에서는 지도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역사 외에 지리 분야에서도 저명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프리랜서 작가이기 이전에 에디터이자 포토그래퍼, 디자이너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만큼 이번 신간도서도 다양한 시각으로 쓰여졌다는 평이다.
또, 공동 저자인 앨런 그린우드도 영국 주요 일간지인 ‘스코츠맨’, ‘버밍엄포스트’ 등에서 수석 에디터로 일한만큼 양질의 정보를 알차게 정리해 이번 신간도서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역사를 시대의 흐름, 국가의 흥망성쇠 외에도 개인의 삶과 도전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이번 신간도사가 정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값 2만8천원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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