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가동으로 어려움 극복에 나섰다.
26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경영진 교체와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 침체한 분위기 쇄신을 천명한 인천 구단을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한 비대위 첫 회의가 지난 21일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전달수 전 충남도민회 회장, 강인덕 인천 구단 대표이사, 유지상 인천시문화체육관광 국장. 이희수 신한은행 인천본부장, 주례오 인천 구단 이사, 이천수 전 인천 구단 선수 등 6명으로 꾸려졌다.
또 비대위는 위원장으로 전달수 전 충남도민회장을 선출하고, 인천 구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방안과 그에 따른 지원을 모색하기로 했다.
인천 구단은 현재 최하위(5승 10무 14패 승점 25점)로 2부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대위원들은 1부 잔류를 위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체적 지원책을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지금 현재 구단은 창단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자 선수들은 물론, 구단 임직원들이 합심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구단의 차기 대표이사로는 전달수 비대위원장이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박남춘 인천시장이 전 위원장에게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인천 구단의 새 대표이사를 맞아, 정상화에 노력해달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전 위원장의 인천 구단 대표이사 내정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박남춘 시장 후보 캠프에서 시장으로 당선되는 데 큰 역할과 협치 차원의 배려로 전 위원장이 낙점된 것이라고 인천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시 관계자는 “무난한 성격과 오랫동안 사업체를 운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인천 구단에 적합한 인물이라 전 위원장을 박남춘 시장에게 추천했다”고 전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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