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과 맞물린 수능 D-50일, 수험생·학원가 공부 위해 ‘분주’

학원가 특강 진행·자습실 개방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 D-50일인 26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한 입시전문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추석연휴도 잊은 채 수능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 D-50일인 26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한 입시전문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추석연휴도 잊은 채 수능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수능을 50일 앞둔 26일 수험생들이 명절 속 휴식을 뒤로한 채 공부에 매진, 학원가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이날 경기도 내 학원가들은 고등학교 3학년생 또는 재수생 등을 대상으로 ‘추석 특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자습실을 하루 15시간 개방하며 본격적인 ‘성적 올리기’에 나섰다.

 

용인의 한 학원 관계자는 “가족ㆍ친척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오히려 그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며 스트레스 받는 학생도 많다”며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학원을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개방하고 특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수학, 지구과학 과목에 특히 어려움을 느낀 만큼 이에 대한 집중 수업이 늘기도 했다.

 

화성에서 고3 학생들에게 수학 과외를 하는 A씨(38ㆍ여)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계속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수학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며 “명절 연휴가 길어 동요하는 학생도 있지만, 대부분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공부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조급해하기보다는 남은 기간의 계획을 착실히 세울 것을 조언했다. 수원에 있는 입시전문학원 이투스247 강이 원장(47)은 “명절과 수능 D-50일이 맞물린 만큼 수험생들이 평소 생활 패턴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제부터는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모르는 문제를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연우ㆍ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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