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눈물…"며느리, 할 수 없는 일"

▲ tvN '엄마 나 왔어' 방송 캡처. tvN
▲ tvN '엄마 나 왔어' 방송 캡처. tvN
배우 홍석천이 부모님에 대한 속내를 꺼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엄마 나 왔어'에서는 홍석천이 32년 만에 고향집으로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석천은 "부모님은 항상 뭐가 그렇게 바쁘냐하고 하신다. 바빠서 고향에 내려올 시간도 없고 가봐야 하루 자고 다시 서울 오고 하니까. 더 나이 드시기 전에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게 제일 우선이다"고 밝혔다.

홍석천 어머니는 "애들 만나면 다들 아들 자랑해"라고 하자 홍석천은 "괜찮아. 내가 제일 잘 됐어. 아들이 장가만 안 갔지. 다 잘됐어"라고 했다.

어머니는 홍석천의 장가에 대해 "때문에 내가 힘을 못 쓴다. 그게 한 가지 결점이라면 결점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홍석천은 인터뷰에서 "이 나이쯤 되어서 우리 집안에 며느리가 있으면 예쁨 받고 이런 게 있을 텐데. 제가 할 수 없는 일이다. 나만의 입장에서 느끼는 짠함이 있다. 세상 사람들은 점점 이해를 해주는 것 같은데 부모님은 아니니 그게 조금 섭섭하다. 그래서 품 밖으로 도망가려고 했는데 이젠 도망도 못 가겠다. 같이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석천의 어머니는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는 있다. 본인이 싫다는 데 아들한테 권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열심히 사는데 그걸로 만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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