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수민 아나운서, 합격 축하해준 친구의 이중성 폭로

▲ 김수민 아나운서가 과거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 스티커를 제작, 크라우드 펀딩을 해 화제를 모아 스브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모습.
▲ 김수민 아나운서가 과거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 스티커를 제작, 크라우드 펀딩을 해 화제를 모아 스브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모습.
김수민 SBS 신입 아나운서가 자신의 합격을 축하해준 친구의 이중성을 폭로하고 나섰다.

김수민 아나운서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앞뒤 다른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김수민과 친구가 SBS 공채 합격과 관련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친구는 SBS 공채 합격 발표가 있었던 지난 19일 김수민에게 "야 너 SBS 공채 합격했다며? 축하한다 야. 너 하고 싶어하는 일 잘 돼서 제일 좋네"라고 했다. 이에 김수민이 "고맙다"고 인사하자, 친구는 "업계 특성상 많이 힘들 수도 있겠지만 다 감안하고 목표 잡아서 노력하고 성공한 거니 모쪼록 잘 되길 바람"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부디 너가 처음에 얘기했던 그런 초롱초롱한 뜻을 잘 이뤘으면 좋겠다"고 하자 김수민은 "고맙다 응원할게"라고 했고, 다시 "그럼 학교는 잠시 쉬는 거야?"라는 질문에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시선도 부담되고"라고 답했다. 축하 인사와 조언, 그리고 평범한 대화들이었지만, 다음 사진에서 반전을 맞는다.

'같은 사람이 올린 것...'이라는 제목의 사진에서 김수민에게 축하 인사와 조언을 건넨 친구는 자신의 SNS에 "벌써 연예인이라도 된 줄 아는 건지...그리고 진짜 연예인이 지나다녀도 자기 살기 바빠서 별 신경 안 쓰는 게 우리 학교 사람들인데 ㅋㅋ"라며 "사람 참 안 변한다 싶더라 ㅋㅋㅋ 여태 주변 사람들한테 크고 작게 밉보인 전적이 많으신데 사회 나가서도 똑같은 짓이나 안 하고 다니면 좋겠다"고 적었다.

▲ 김수민 아나운서가 공개한 친구와의 대화 내용. 김수민 인스타그램
▲ 김수민 아나운서가 공개한 친구와의 대화 내용. 김수민 인스타그램
또 김수민과 앞서 나눈 대화 내용을 갈무리해 공개하면서 "얘가 크게 잘못한 건 없는데 은근 밉보이는 게 쌓이고 쌓여서 꼴보기 싫어지는...근데 그게 한 두명이 아니고 주변에 여러 사람들한테 그래서 결국 이런 상황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참다 못한 김수민은 해당 글을 친구에게 보여주면서 "이런 거 올릴거면 축하는 하지 말았어야지 ㅠㅠ 글은 알아서 지워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는 "적어도 니가 하고 싶어하던 일 이뤘으니 그것 자체만은 축하하는 마음 진심이었다"며 "글은 어차피 비밀 계정이고 내 계정이니 알아서 할게. 잘 지내라"라고 대답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 이중성을 보인 친구를 향해 부정적인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김수민은 1997년생으로 올해 22살이다. 서울예고를 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SBS 신입 아나운서 공채에 합격했다. 최연소 합격이라는 타이틀 외에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추모 스티커를 제작, 크라운드 펀딩을 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수익금은 4‧16연대에 기부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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