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빅리그 복귀 후 2G 연속 안타…피츠버그 재계약 가능성 UP

▲ 강정호가 30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서 6회초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연합뉴스
▲ 강정호가 30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서 6회초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연합뉴스

‘풍운아’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 복귀 후 첫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건재를 알렸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400(5타수 2안타)이 됐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과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29경기에 나서 타율 0.273, 36홈런, 120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음주 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이 때문에 2017시즌 전 경기를 쉬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29일 신시내티전에서 대타로 빅리그에 재입성한 강정호는 2018시즌 막판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 재능을 뽐내며 2019시즌 피츠버그와 1년 연장 계약을 맺을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이날 경기에선 2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4회초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던 강정호는 0대3으로 끌려가던 6회초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2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선발 투수 마이클 로렌젠의 시속 150㎞ 초구를 밀어쳐 우익수 방면 총알 같은 타구를 만들어내며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로렌젠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 2루 주자가 미처 홈을 파고들지 못해 타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이후 강정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아웃에 이날 경기를 마쳤고 팀은 신시내티에 0대3으로 패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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