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분양 공공주택 절반 이상이 중구 영종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미분양 공공주택은 8월 말 기준 총 1천208호이며, 중구는 전체 절반 이상인 629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미분양 공공주택 중 중구는 지난 6월부터 8월 말까지 7호(636→629호)가 감소했지만, 동구는 같은 기간 70호(180→110호)가 감소해 중구의 미분양 공공주택 감소율이 10배가량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중구의 미분양 공공주택은 모두 영종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주택도시보증공사 미분양관리지역(제25차) 전국 28개 지역 중 중구가 신규로 지정됐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등 하나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그동안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감소율이 10% 미만이면서 최근 3개월간 미분양 가구 수가 1천 가구 이상이었으나 이번에 500가구 이상이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도록 변경됐다.
시 관계자는 “중구 영종지역의 미분양은 교통 등 인프라 부족이 원인이며, 교통문제는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6년도 국토부 주택보급률 발표에 따르면 인천시 적정 주택공급률은 120만호 인데, 당시 인천시 주택보급률은 약 107만2천호로 주택보급률이 아직까지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8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1.2%(762호) 감소한 6만2천370호이며,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9.4%(1천312호) 증가한 총 1만5천201호라고 발표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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