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동민 40호 홈런포ㆍ박종훈 무실점 호투로 삼성 제압

KT 강백호, 투런포 포함 4안타 공ㆍ수 활약 불구 팀은 패배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설욕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SK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한동민의 시즌 40호 투런포와 선발 투수 박종훈의 6이닝 5안타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8대4로 승리, 전날 3대9 패배를 되갚았다.

 

이로써 SK는 76승 1무 59패가 돼 전날까지 2.5경기 차로 추격하던 3위 한화(74승 64패)와의 격차를 3.5경기 차로 벌리며 2위를 지켰다.

 

SK는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1회 선두 타자 노수광이 2루타로 진루한 뒤, 한동민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시속 111㎞ 커브를 받아쳐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두산ㆍ44개), 박병호(넥센ㆍ41개), 제이미 로맥(SKㆍ40개), 멜 로하스 주니어(KTㆍ41개)에 이은 시즌 5번째 40호 홈런으로, 한 시즌에 5명이 40개 홈런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동민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4번째 40홈런-100타점(113타점) 타자가 됐다.

 

기선을 제압한 SK는 2회초에는 최항이 1사 뒤 좌월 솔로 홈런을 쳐내 3대0으로 달아난 뒤 5회초 대거 5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만루서 정의윤의 내야안타로 1점을 뽑은 SK는 다음타자 이재원이 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서 김강민의 타격 때 유격수 실책으로 3루 주자 한동민이 홈을 밟았다.

 

SK는 계속된 2사 만루서 최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8대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말 반격서 이원석이 이틀 연속 만루홈런으로 4점을 따라붙었으나 더이상 축겨하지 못했다.

 

한편, 수원경기에서 KT 위즈는 ‘아기 마법사’ 강백호가 공ㆍ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지만 롯데에 7대8로 져 2연패를 기록했다. 다행히 이날 NC가 넥센에 패하는 바람에 1경기 차 9위를 고수했다.

 

KT의 강백호는 8회 시즌 26호 투런 홈런 포함, 이날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수비에서도 4회초 무사 3루서 롯데 안중열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냈고, 7회초에는 1사 1,2루서 채태인의 안타성 타구를 전력 질주로 잡아내며 더블아웃을 성공시켰다.

 

또한 3회초에는 도루를 성공하는 등 공ㆍ수ㆍ주에 걸쳐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