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가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일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구온난화 1.5°C 특별보고서 요약본이 한 문장씩 검토되며 최종적으로 모든 회원국의 합의로 보고서 채택이 이뤄진다.
이 특별보고서는 파리협정 채택과 동시에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정식 요청한 보고서로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C내로 제한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총회에서는 2014년 합의한 2°C 내 상승폭과 1.5°C 내 상승폭의 온난화 영향과 온실가스 배출경로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IPCC 총회는 비공개회의로 진행되며, 총회 종료 후인 8일에는 특별보고서 승인결과에 대한 의장단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 보고서가 승인되면 12월 2일부터 13일간 열리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주요 과학적 근거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 날 개회식에서는 IPCC 이회성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가 상영됐다.
이후 옐레나 세계기상기후(WMO) 사무차장, 지안 리우 유엔환경계획(UNEP) 과학국장, 유세프 나세프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프로그램 국장, 박남춘 인천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총회기간 중 논의를 통해 지구온난화 1.5°C 목표달성을 위한 공식보고서 채택 등 값진 성과가 얻어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C 특별보고서가 채택되면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세계 최고의 기후변화 담론의 장, 저탄소 국제회의 개최지로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PCC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로 WMO와 UNEP가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다. 지금까지 기후변화, 영향 및 대응정책에 관한 5번의 평가보고서가 작성됐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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