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부터 발레까지 풍성한 ‘가을 무대’…공연장상주단체 10월의 감성 8편

6일 하남서 현악 앙상블 연주회를 27일엔 오케스트라 등 공연 가득

▲ 벼랑끝날다_낭만드라이브
▲ 벼랑끝날다_낭만드라이브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공연장상주단체의 공연 8편이 경기도의 가을을 물들인다. 신작을 포함한 8편의 다채로운 실내외 작품이 하남, 군포, 구리, 과천, 수원, 안양, 김포 등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국내 대표적인 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는 오는 6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두드림(DoDream)> 연주회를 갖는다. 현악 앙상블과 타악기의 만남, 그리고 아코디언과의 하모니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퍼커셔니스트 심선민과 아코디어니스트 알렉산더 쉐이킨이 협연하며, 현악 앙상블의 음색을 풍성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으로 전달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인 ‘벼랑끝날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신작공연 음악극 <낭만 드라이브>를 선보인다. 재즈바(Jazz Bar)를 배경으로 하는 재즈 밴드의 이야기를 소재로, 배우들이 연기와 노래는 물론, 오리지널 넘버까지 직접 연주한다.

▲ 서울발레시어터_빨간구두-영원의춤
▲ 서울발레시어터_빨간구두-영원의춤

13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의 <명불허전(名不虛傳)>이 공연된다. 해금연주가 꽃별의 진행으로 가야금, 대금, 해금 등 우리시대 명인들의 다양한 산조 연주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19일과 20일에는 ‘마방진’의 단막 거리극 두 작품을 구리아트홀 야외 빛의 마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리아트홀 루프탑 콘서트와 연계하여 진행될 예정으로, 19일에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옥상별빛극장 Ⅰ-광대의 길>이, 20일에는 사랑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 <옥상별빛극장 Ⅱ-환상속의 그대>가 각각 공연되며, 실내극과는 또 다른 ‘마방진’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서울발레시어터’의 창작발레 <빨간구두-영원의 춤>은 20일 과천시민회관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서울발레시어터와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안데르센의 <빨간구두>를 욕망과 이기심의 상징이 아닌, ‘인간애’에 대한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 김포필_김용배의 행복한음악이야기
▲ 김포필_김용배의 행복한음악이야기

24일부터 26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동화발레, 미운아기오리>가 상연된다. ‘SEO(서)발레단’이 제작한 이번 공연은 전문 스토리텔러의 동화 구연과 무대에서 표현되는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발레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방타 타악기 앙상블’은 25, 26일 양일간 <음악의 신>을 안양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음악의 신 아폴론과 마르시아스의 대결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재해석했다.

 

27일에는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김용배의 행복한 음악이야기>로 가을의 감성을 전달한다. 피아니스트 김용배, 트럼페터 박기범, 서울대학교 목관앙상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등이 출연하여 김영률 교수의 지휘에 맞춰 다양한 곡을 연주한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분야에서 공연장 11곳, 공연예술단체 15개 단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신작 공연 15편을 포함해 총 50여 편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방타타악기앙상블_음악의신
▲ 방타타악기앙상블_음악의신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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