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보행자 편의와 무단횡단 사고 방지를 위해 주요 4거리에 엑스자 형태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하고 무단횡단이 잦은 도로는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인천경찰은 지난 9월 10일부터 2주에 걸쳐 인천시와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합동으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민원이 있었던 장소와 지난해부터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 사고가 3건 이상인 구간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연수구 송도동 먼우금 초교 앞 4거리 등 9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추가하고, 서구 율도로 강남시장 주변 등 17곳에 횡단보도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은 교통안전시설심의가 필요한 사항은 이달 중으로 마무리해 올해 안에 설치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에 설치된 1만1천975개의 횡단보도 중 대각선 횡단보도는 구월동 터미널4거리 등 81곳(6.8%)이 있다.
인천경찰청 교통계 관계자는 “무단횡단 사고 다발구간에는 실제 보행자 동선을 분석해 적극적으로 횡단보도를 설치할 것”이라며 “무단횡단을 예방하고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인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