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기존 사이먼 히르슈(26)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러시아 출신의 아르템 수쉬코(26·등록명 아텀)를 선발했다.
한국전력은 10일 사이먼이 떠난 뒤 새 외국인선수 물색에 나선 끝에 키 203㎝, 체중 90㎏의 신체조건을 가진 아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탈리아 몬차에서 진행된 트라이아웃(공개선발)에 참가했으나 7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 아텀은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24위에 그쳤고, 트라이아웃에서도 각 구단 감독들의 눈에 들지 못했다.
한국전력이 애초 마지막 7순위로 지명한 사이먼은 지난달 컵대회를 통해 한국 무대에 데뷔하며 강력한 서브와 타점 높은 공격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국내 훈련 방식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끝에 결국 한국을 떠났다. 당장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V리그를 눈앞에 둔 한국전력은 곧바로 대체 외국인선수를 찾은 끝에 시즌 전 아텀을 영입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국전력은 그의 타점 높은 공격과 레프트 라이트를 가리지 않는 멀티포지션 소화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광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