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네이버랩스와 ‘스마트 공항 안내’ 업무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에 탑승 예정인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출발지부터 인천공항 내 항공기 탑승구까지 이동경로를 제공하는 실내안내 지도와 AR(증강현실) 네비게이션이 도입된다.

 

11일 인천공항공사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내안내 지도와 AR 네비게이션 제작을 위해 지난 10일 네이버랩스와 ‘인천공항 실내지도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와 네이버랩스는 2019년 하반기 인천공항 공식 모바일 앱인 ‘인천공항 가이드 앱’에 첨단 실내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설정하면, 스마트폰 카메라에 나타난 실제 영상에 가상의 화살표로 목적지를 안내해주는 서비스로 네이버 지도에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출발지에서 인천공항 내 항공기 탑승구까지 통합 이동경로를 제공한다.

 

또한 항공편에 맞는 터미널 정보(1·2터미널)와 최적 주차구역 정보를 알려주는 한편, 출국장 혼잡도를 반영한 최적경로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이 기술은 지도로봇(Mapping Robot, M1)을 활용해 인천공항 실내 지도를 제작하고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기술과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첨단기술이다.

 

특히 홍콩 첵랍콕공항, 영국 게트윅공항 등 해외공항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존 무선신호 방식과는 달리 위치오차를 1m 이내로 줄일 수 있어 정밀도와 활용도 측면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정준 공사 스마트추진단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여행자들이 인천공항을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민간분야와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 공항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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