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EBS1 '질문있는 특강쇼-빅뱅'에서는 '맛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황교익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황교익은 음식과 맛이라는 화두를 두고 짠맛, 매운맛, 단맛 간 얽힌 원초적인 관계성을 설명하면서 '단맛'을 강조했다.
황교익은 "짠맛과 매운맛, 단맛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며 "과한 당 섭취는 몸의 균형을 깨트릴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태어날 때부터 당에 절어, 몸에서는 당을 요구하는데 바깥에서는 엄마든, 텔레비전이든 모두가 '안 돼'라고 한다.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그런데 텔레비전에서 조금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막 넣는다"고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황교익은 백종원을 연상시키는 말투로 "괜찮아유~"라고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했다. 황교익은 "스트레스를 풀어줄 구세주가 나온 것이다. 이제껏 받아왔던 설탕에 대한 스트레스를 한 방에 해결해준 사람인 것이다. 공공매체를 통해서 설탕을 퍼 넣으면서 '괜찮아유' 했던 사람이 있나 봐라. 최초의 사람이다. 많은 청소년이 '그 선생'에 대해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를 이것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난 이걸 사회적 현상으로 읽는다. 난 한국인이라는 인간에 대해 글을 쓴다. 분석하고 관찰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때 많은 분의 기분이 언짢을 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를 해야 하는 역할이 내게 주어졌다"고 주장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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