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제품 90%가 해외제품…소비자들 각별한 주의 요구

올해 6월까지 리콜 조치 받은 제품 중 90% 이상이 해외 제품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분당을)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리콜권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리콜 조치 받은 제품 중 93.1%가 해외제품이었다.

 

주요 품목별 리콜 사례를 살펴보면, 질식 위험이 있는 아동ㆍ유아용품이나 발암 물질 허용 기준을 초과한 화장품, 피부염 위험이 있는 샴푸 등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제품 리콜이 늘어난 것은 안전 법령 강화 등에 따라 국내제품 리콜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인데다가, 해외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 형태가 최근 들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의원은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의 장벽이 허물어짐에 따라 해외제품 구매자는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관리 감독이 안 될 경우 소비자의 안전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커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해외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직접구입 제품에 대해서도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을 여러 차례 반입할 경우 해당 사업자에 대한 ‘삼진아웃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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