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대전을 예고했던 위례신도시와 판교, 과천 등지의 신규 분양이 줄줄이 연말로 미뤄지게 됐다.
9ㆍ13대책의 후속조치로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게 되면서 수도권 인기지역의 분양이 관련 법 개정 이후로 연기되면서다.
당장 이달 19일 가장 먼저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기로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분양이 12월 이후로 넘어가게 됐다. 역시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836가구)를 비롯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3천 가구 분양이 대기 중이던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도 12월 이후에나 분양이 가능해졌다. 과천 주공6단지 등 과천지역 재건축 일반분양도 마찬가지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위례신도시와 이들 지역에 바뀐 규정이 시행되기 전까지 분양보증심사를 연기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가을 분양 성수기는 사실상 실종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올해 10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 물량은 23만 7천여 가구로 올해 분양 목표치의 47.4%에 불과하다. 경기도의 경우 당초 계획 물량은 16만 4천 가구 수준이었으나 현재까지 절반 수준인 8만 7천여 가구만 분양됐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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