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목재, 우드슬랩 갤러리 오픈

창립 49주년 맞아 본격적 사업 확장… 50개 수종·500여점 선보여

▲ 우드슬랩

영림목재㈜가 16일 창립 49주년을 맞아 남동국가산단 내 인천본사에 우드슬랩 갤러리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영림목재는 이날 826.44㎡ 규모의 전시장 공간에 ‘나무로’라는 자사의 상표를 내건 약 50개 수종, 500여점의 우드슬랩을 선보였다.

 

우드슬랩은 나무의 나이테가 자연 그대로 드러난 자연 형태의 모습을 간직한 원목판이다.

 

영림목재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 현지에서 통원목을 직접 들여와 국내에서 가공절차를 거치는 몇 안 되는 목재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컨테이너 크기에 맞게 약 12m 형태로 인천항을 통해 들여온 목재는 남동공단에서 제재(띠톱에 의한 작업)를 거쳐 당진공장에서 건조 및 제작공정을 거친다. 건조와 검수, 전체 샌딩, 길이 절단, 가공·연마, 도장 마감 등 총 8단계를 거치는 제작공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건조작업을 꼽는다.

 

박인성 영림목제 특수목 사업부장은 “목재의 수분을 빼는 건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용 중에 뒤틀리거나 손상을 입는다”며 수개월 이상 건조작업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미국이나 아프리카 등 주요 목재 산지에서 산림 보호를 이유로 벌목과 반출을 제한하는 기조여서 영림목재가 확보한 우드슬랩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영림목재는 이번 남동공단 우드슬랩 전시장 오픈을 계기로 수요처가 많은 서울 강남지역이나 부산 등 전국적으로 전시장을 확대해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경호 영림목재 대표이사 회장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원목가구를 만들어 가족들의 추억과 이야기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영림목재의 목표”라며 “앞으로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 전시장을 늘리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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