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국토위 민경욱 (한국당·인천연수을)

‘靑·기재부, 공공기관 단기채용 압박’ 폭로 주목

▲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10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의 장점은 패기와 추진력이다.

 

야당 초선 의원으로 정부·여당의 정책 실패를 과감하게 추궁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뚝심있게 밀어부치고 있다.

 

국감 첫 주 ‘청와대·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단기채용 압박’ 폭로로 소위 ‘대박’을 친 그는 이번 주 들어 지난 15일 한국도로공사 국감에서도 정부의 단기일자리 양산 압박과 관련된 질의로 이강래 사장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지난 주 민 의원의 지적을 바탕으로 한국당은 ‘가짜일자리대책특위’를 구성했다.

 

국토교통부 국감에서는 연일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대책을 8번 발표했지만 효과가 미미했던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집중 추궁했다. 민 의원은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초기 2년의 부동산 성적표를 비교, 눈길을 끌었다.

 

인천 지역 교통현안에 대해서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GTX-B노선의 차질 없는 진행과 인천발 KTX 개통시기 단축, 서울지하철 4호선 송도연장, 송도국제도시 트램 시범지역 선정 등에 대한 저돌적인 추진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특히 인천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에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미성년자 주택청약당첨과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위반 등 불법·편법이 판치는 부동산시장의 거래질서 확립 ▲임대아파트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임대주택 거주자 사망시에도 파악조차 못하는 관리시스템을 지적하는 등 민생·체감형 정책 질의도 이어가는 중이다.

 

민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년5개월이 지난 만큼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이 어느 정도의 효과가 나타났는지, 정부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며 “국감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만큼 경제실정을 비롯해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명확하게 짚어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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